[여행 트렌드] 마카오에선 5성급, 도쿄에선 3성급 호텔을 선호하는 이유

안녕하세요. 여플(여행+) 장주영 에디터입니다.

여행지에 따라 호텔 선택도 달라질까요? 달라진다면 그 기준은 무엇일까요.

최근 스카이스캐너가 흥미로운 주제의 조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끕니다.

지난 해 1년 동안 한국인이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한

숙박시설 내역을 취합해 고객 성향을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한국인 여행객은 항공권은 저렴한 가격을 찾지만

숙박 시설은 여행지에 따라 좀 더 여유있게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성급 숙박시설의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상위 3개 도시는 일본 주요 도시가 장악했습니다.

한국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도시인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가

이름을 올렸네요.

이들 지역은 모두 3성급 숙박 검색량이

5성급 숙박 검색량보다

최소 10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어 대만 타이베이, 한국 제주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반면에 5성급 숙박시설 검색량이 많은 곳은

동남아시아 지역 도시들이 주를 이뤘는데요.

상위 30개 여행지 중 15곳이

높은 수준의 휴양 시설 대비 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곳들이었습니다.

한국인이 5성급 숙박시설을 가장 많이 찾은 여행지 상위 5개 도시는

마카오,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태국 방콕, 미국 괌, 싱가포르 순이었죠.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같이 화려한 호텔이 즐비한 마카오의 경우,

같은 기간 5성급 숙박시설을 선택한 비율이

3성급 숙박시설을 선택한 비율보다 13배 가량 많았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코타키나발루 또한

5성급 숙박시설을 선택한 비율이 3성급의 5배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여행지에 따라 선호하는 숙박 등급이 달라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전문가들은 여행의 ‘목적’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일본과 같은 관광 여행지의 경우

불편하지 않은 정도의 숙박을 예약하는 반면,

재충전과 휴식을 목적으로 하는 휴양지의 경우

숙박 시설에 좀 더 투자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총괄 매니저는

“한국인 여행객은 여행 목적과 지역에 따라 숙박을 다르게 선택하는 편”이라며

“숙박시설은 여행을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가격뿐만 아니라 시설 및 후기까지 꼼꼼하게 비교해 선택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카오자유여행